자동차에 최초로 모노코크 바디가 적용된 것은 1923년 10월의 파리오토살롱입니다. 빈첸초 란치아가 1906년에 설립한 이탈리아 란치아의 ‘람다’입니다. 람다는 투어링카로 설계됐지만 모노코크 바디를 적용해 가벼웠습니다. 덕분에 핸들링이 좋아졌고 다이내믹한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혁신적이었는지 1930년이 지나도록 다른 차에는 모노코크 바디가 채용되지 않습니다. 모노코크 바디의 자동차가 히트작으로 데뷔한 것은 1934년 프랑스 시트로앵의 ‘트락숑 아방’이었습니다. 이어 1935년에는 제너럴모터스의 ‘오펠 올림피아’가, 1936년에는 링컨 ‘제퍼’가 모노코크 바디로 제작됩니다.
이후 자동차는 모노코크 바디가 대세를 이룹니다. 특히 가볍고 잘 달려야하는 스포츠카에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었는데 우선 대량 생산이 쉬워졌습니다. 섀시 하나를 만들어두고 여기에 부품을 장착하면 자동차가 완성됐습니다. 또 프레임이 없어졌으니 무게가 가벼워졌습니다. 따라서 연비는 향상되고 주행성능은 좋아졌습니다.
프레임과 모노코크의 조합, 보다 안전한 차를 위한 섀시 1960년대를 넘어서면서 좋은 자동차의 조건으로 ‘안전’이 부각됩니다. 이때까지 잘 달리고 잘 서는 차가 가장 좋은 차라는 개념이 바뀐 것입니다. 섀시 역시 ‘안전’이 요구됐습니다. 따라서 사고가 나면 얼마나 충격을 흡수해서 승객을 보호하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프레임 바디는 단단해서 대형차나 중장비, 트럭을 만드는데 적합합니다. 또 차체의 뒤틀림으로 인한 변형이 적어 험로를 달리는 SUV에도 적합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프레임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충돌과 같은 사고에 대한 안전성은 떨어집니다. 모노코크 바디는 충돌시 쉽게 찌그러집니다. 이를 두고 차가 약한 것 아니냐는 말도 하지만 사실 많이 찌그러지면서 승객이 받을 충격을 줄이는 것이 안전한 섀시입니다.
안전하면서도 단단한 차를 위한 연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로터스는 FRP를 이용해 모노코크 바디를 만들어 경량화와 안전성을 확보했습니다.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도 바디에 벌집구조를 넣고 카본 재질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계속됩니다.
프레임 바디와 모노코크 바디를 두고 어느 것이 좋다고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자동차의 용도에 따라 사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에는 프레임과 모노코크의 장점을 결합하는 구조를 만들기도 합니다. 무거운 철 대신에 가벼운 알루미늄을 프레임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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