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February 28, 2011

박진감 넘치는 F1 - 모터스포츠

자그마한 F1 차량이 한 대 지나갔을 뿐인데 말 그대로 ‘귀를 찢는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관중들은 일제히 열광적인 환호성을 지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2010년 9월 4일 전라남도 영암에서 벌어진 이 행사는 F1코리아그랑프리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열린 행사였다. 이날 서킷을 달린 F1 머신은 단 한 대. 11월에 코리아그랑프리가 개최돼 22대의 F1 차량이 일제히 도로를 달리게 되면 감동은 더욱 커질 것이다.


포뮬러 원? F1? 그랑프리는 또 뭘까
F1은 매회 6억의 인구가 TV를 통해 시청하는 이벤트로 올림픽, FIFA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힌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데다 세계 19개국을 돌면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세계 최대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F1은 기본적으로 매년 1개국에서 1경기씩만 치른다는 원칙을 세워뒀다. 때문에 나라명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고 10월에 개최 예정인 한국 경기는 '코리아그랑프리'라고 불린다.

세계 최고 기업들이 앞다퉈 스폰서로 나서고 있기 때문에 F1은 세계에서 가장 상업적인 스포츠로 손꼽히기도 한다.


포뮬러 원(Formula one)은 공식적으로는 ‘FIA포뮬러원월드챔피언십(FIA Formula One World Championship)’이라는 긴 이름의 경기지만 흔히 F1이라고 줄여서 말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경주로 FIA(국제자동차연맹)이 주최하는 1인승 4륜 자동차 경기다. 구불구불한 서킷을 최고속도 시속 360km 이상으로 달리는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다. 2400cc 정도의 엔진이지만 약 75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1만 8,000RPM(엔진회전수)에 달하는 극한의 상황으로 주행하기 때문에 3~5회 출전하면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할 정도다.


F1 대회의 시작
이 대회는 1950년에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의 자동차 경주장을 다니며 경기를 치룬다. 경기마다 주어지는 점수인 '챔피언십포인트'를 모아 그 총계에 의해 챔피언을 결정하는 경기다. 여기서 그랑프리(Grands Prix)란 '대상'이라는 뜻의 불어로 요즘은 일상적인 시상에 흔히 등장하지만 본래는 1906년 프랑스에서 모터스포츠가 시작되면서 처음 쓰인 표현이다. 당시는 그랑프리라는 말 자체가 모터스포츠 경기를 뜻했다.

예나 지금이나 자동차 경기에 대한 열정은 대단히 뜨거워서 프랑스 르노의 창업자 마르셀 르노(Marcel Renault)도 1903년에 시합 중 사고사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 제1,2차 세계대전중에도 자동차 경주는 계속됐다. 이처럼 각국에서 열리는 그랑프리를 모두 재패한 챔피언을 뽑아야 한다는 발상에서 비영리협회 FIA(국제 자동차 연맹)가 만들어졌다. FIA는 여러 국가가 용인할 수 있는 자동차 경주에 대한 규정을 만들고 제조사들과 팀들이 이 규정에 맞는 차를 생산해 참가하면서부터 F1이 시작됐다.

포뮬러 원이라는 이름 자체가 '1번 규정'이라는 뜻이다. 메이커들이 타이어, 섀시, 엔진 등 규정에 적합한 차들을 내놓고 정해진 규정에 따라 시합을 한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F1 외에도 규정에 따라 F2, F3, GP2 등의 경기가 있다.

2010년 F1은 12개팀이 차를 싣고 19개국을 날아다니면서 그랑프리를 치르는데, 각 팀별 드라이버는 2명뿐이다. F1드라이버는 세계에 24명 밖에 없는 셈이다. 한 팀이 2대의 차를 출전시키고 이를 서로 다른 운전자가 몰기 때문에 드라이버의 기량과 컨스트럭터(차량 제작팀)의 기량이 각기 여실히 드러난다. 그래서 시상도 드라이버스챔피언과 컨스트럭터스챔피언을 나눠서 한다.

78년 고든 머레이가 설계한 F1 머신. 엔진의 힘으로 바닥 공기를 끌어내 뒤로 내보냄으로써 바닥에 달라붙는 효과를 거뒀다. 윙카에 비해 속도가 낮은 코너에서도 접지력이 우수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머레이는 엔진을 식히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이듬해 금지됐다. <출처 : edvvc at en.wikipedia.com>


무엇보다도 안전이 최우선
FIA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쪽은 안전이다. F1이 처음 만들어진 후부터 지금까지 드라이버와 관중이 부상을 당하거나 심지어 생명을 잃는 일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FIA는 출력을 억제하고 터보 차량을 금지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해 위험을 줄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큰 윙과 그라운드이펙트 등을 강화해 다운포스(공기가 차체를 누르는 힘)를 지나치게 높이는 것도 금지사항이다.

흔히 다운포스는 차체 안전을 위해 유리한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차체를 누르는 공기의 힘이 잠시 사라지게 되면 순간적으로 컨트롤을 할 수 없거나 심지어 차체가 공중을 날기도 하기 때문이다. 1999년 르망24시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벤츠 CLR이 공중을 날아 대파됐던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는 드라이버는 물론 관중에게도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철저히 제한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경기 중간 급유마저 금지시켰다. 급유를 할 수 없어지면서 차에 80리터이던 연료통을 250리터에 달하는 큰 연료통으로 바꾸게 되는 등, 전반적으로 지나친 안전조치 때문에 F1의 박진감이 줄어들었다는 팬들의 불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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