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부터는 기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F1의 규정이 변경되면서 중간 급유가 없어졌다. 그래서 팀들은 소위 ‘피트스탑’의 횟수도 단 1회로 줄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3회에서 4회까지 피트인을 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큰 변화다. 피트인에 들어서면 시속 100km로 서행해야 하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시간 역시 경기 시간에 포함되기 때문에 20초 정도 기록에 영향을 준다. 2009 시즌까지는 타이어를 교체하고 주유를 하면서 평균 7초 이상의 시간이 걸렸지만 올 시즌에는 3초~4초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래도 규정상 반드시 타이어를 1회 교체하기 때문에 단 한 번의 피트인은 중요한 경기 변수로 작용한다. 불과 4초 남짓한 피트인이 F1의 볼거리가 되는 이유다.
랩타임과 섹터별 타임으로 경기 예측도 가능 속도를 기록하는 경기이다 보니 관전에도 요령이 있다. 먼저 랩타임을 읽는 것이다. 1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인 랩타임은 1분 40초 내외. 관람객은 한 자리에서 55번 같은 차를 볼 수 있다. 또한 랩타임 만큼 중요한 기록이 있는데 바로 ‘섹터타임’이다. 영암 서킷을 세 구역으로 나눠 각 구역별 기록을 보여준다. 직선 구역과 곡선구역 등 섹터별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선수 별 특징을 파악할 수 있다. 선수에 따라 섹터 별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정보를 이용하면 특정 섹터에서 추월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토요일 예선으로 결승전 출발순서 정해 3일간 진행되는 코리아 그랑프리는 예선과 결선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금요일은 연습주행이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또 오후 2시부터 각각 1시간 반 동안 주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는 연습주행이 중요하다. 모든 드라이버가 처음 달리게 되는 서킷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드라이버들은 코스 적응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하기도 하고 직접 코스를 걸어보기도 한다. 대회 이튿날인 토요일은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짧은 연습주행을 한다. 이어서 오후 2시부터 예선이 치러진다. 예선은 1시간 동안 세 차례 치러지는데 1차는 20분 동안 24명의 모든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이중에 최하위 7명이 탈락해 18~24 그리드(결선출발지점)를 배정받는다. 2차 예선은 1차에서 탈락하고 남은 17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15분간 기록을 바탕으로 11~17 그리드를 배정한다. 그리고 마지막 3차 예선에는 10명의 드라이버가 참가해 기록순서대로 1~10 그리드를 차지하게 된다. 예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결승전 출발지점인 그리드를 좋은 위치에 배정받을 수 있다.
오후 3시에 펼쳐지는 코리아 그랑프리 결승전 F1 코리아 그랑프리 마지막 날인 10월 24일 오후 3시에 결승전이 펼쳐진다. 전날 정해진 출발순서에 따라 경기가 시작되며 55랩을 돌아 승부를 결정짓는다. 이번 경기는 TV를 통해 중계되어 모터스포츠 팬들은 어디서나 관람할 수 있다.
선수들은 90분 가까이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극심한 체력이 요구된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를 포함해 1만 번의 기계 조작을 하기 되며 심장 박동은 중장거리 육상선수처럼 빠르게 뛰기 시작한다. 코너링이나 급 감속 때는 3~4배의 중력과 몸무게 3배에 이르는 압력을 견뎌야 한다. 또한 방열복을 입고 있지만 50도에 가까운 무더운 온도를 이겨내야 한다. 따라서 레이서들은 경기 후 3kg 가까이 몸무게가 줄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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